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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담보는 2019년 4월 22일 개봉한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 영화 <하모니>를 연출한 강대규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주연배우 아역 박소이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통해서도 주목받은 바가 있다. 사채업자 두석이 돈 대신 담보로 데려온 어린 승이와 가족애를 이루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러닝 타임은 113분이다.

    목차

    1. 담보와의 인연의 시작

    2. 가족이 되어가는 세 사람

    3. 되찾은 보물같은 인연

    담보
    영화 담보

    1. 담보와의 인연의 시작

    통역사로 일하는 승이는 한중 경제 협력 회담의 통역을 위해 준비중이다. 화장실에서 멘트를 연습하던 승이에게 종배에게 전화가 걸려오고, 종배는 흥분된 목소리로 누군가를 찾았음을 외친다. 이야기는 1993년으로 돌아간다. 두석은 종배와 함께 사채업을 하고 있는 인물로 겉보기에는 거칠어 보이지만 사실 채권 추심을 하기엔 어리숙한 인물들이다. 종배는 상대방의 기를 제압하기 위해 가짜 금목걸이를 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해보지만 두석의 눈에는 한심해 보일 뿐이다. 두 사람은 두 달 동안 이자를 밀린 조선족 명자에게 돈을 받기 위해 찾아가고, 명자의 딸 승이가 보는 앞에서 거칠게 명자를 몰아세운다. 두석은 명자에게 아이를 담보로 데리고 있을테니 내일까지 돈을 가지고 오라며 승이를 억지로 데리고 간다. 엄마와 떨어져 울먹이는 9살 승이에게 핫도그를 쥐어주고, 차에 매달린 인형을 떼어주는 두석의 모습에서 무뚝뚝하지만 매몰차지 못한 모습이 드러난다. 명자는 돈을 구하기 위해 남편의 직장으로 찾아가 밀린 월급을 요구하지만 사정은 해결되지 않고, 그런 명자에게 승이의 큰아버지라는 사람이 돈을 빌려주겠다고 한다. 그런데 통화중인 명자를 지켜보던 남편 직장의 사장은 명자를 경찰에 신고해버리고, 불법체류자였던 명자는 경찰에 체포된다. 약속된 시간에 명자는 나타나지 않고, 두석과 종배는 승이를 데리고 명자를 찾아나선다. 두 사람이 방심한 사이 승이는 도망치고, 승이는 엄마와 살던 컨테이너로 돌아온다. 기다려도 엄마는 오지 않고, 승이는 엄마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선다. 두석은 명자가 경찰에 잡혀 중국으로 추방될 상황임을 알게 되고, 명자는 아이를 큰아버지에게 데려다 주면 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두석에게 승이를 부탁한다. 한편 홀로 길을 헤메던 어린 승이에게 노숙자가 접근하고, 다행히 이를 발견한 두석이 제지한다. 엄마를 찾으며 온몸으로 울부짖는 승이를 보며 두석은 자신의 상황과는 모순되는 안타까운 감정을 느끼고, 그 전과 달리 따뜻한 말투로 승이를 달랜다.

    2. .가족이 되어가는 세 사람

    승이는 큰아버지에게 보내지기 전 두석, 종배와 함께 살게 되고 세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정이 쌓인다. 그러던 중 드디어 승이의 큰아버지로부터 연락이 오고 돈을 받기로 약속을 한 두석은 승이를 데리고 외출한다. 이름 대신 자신을 ‘담보’라고 부르는 승이는 두석에게 ‘승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밀린 돈을 받게 되어 기분이 좋아진 두석은 승이에게 새 옷과 승이가 좋아하는 가수 ‘서태지와 아이들’의 음반을 사준다. 승이가 떠나기 전날 밤, 종배는 초코파이로 탑을 쌓아 송별 파티를 해주고, 두석과 정이 쌓인 승이는 아쉬운 마음을 드러낸다. 그런 승이를 보는 두석의 눈에서도 알 수 없는 씁쓸함이 엿보인다. 다음날 터미널에서 두석은 승이에게 중고 CD 플레이어를 선물하고, 승이는 뛸 듯이 기뻐한다. 승이의 큰아버지라는 병달은 돈을 주고 승이를 데려가고, 두석은 승이에게 삐삐 번호를 알려준다. 승이를 보내고 두석은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시간이 흘러 두석이 오랜만에 승이에게 삐삐 메시지를 남기지만, 승이는 이를 받지 못한다. 병달은 사실 아이들을 팔아넘기는 사기꾼이었고, 승이는 술집으로 팔려 허드렛일을 하고 있는 처지였다. 이를 알지 못하는 두석은 승이가 걱정되는 마음에 병달을 찾아가지만 승이의 행방을 알지 못하고 돌아온다.

    3. 되찾은 보물 같은 인연

    우여곡절 끝에 승이와 연락이 된 두석은 승이를 찾아 집으로 데려오고, 승이를 자식처럼 키우기 시작한다. 시간이 흘러 승이는 호적상 두석의 딸이 되고, 고등학생이 된다. 어느 날 명자가 승이를 찾아오지만 두석과 잘 지내는 모습을 본 명자는 몰래 발길을 돌린다. 두석과 종배가 딸처럼 키우던 승이는 어느덧 대학생이 되고, 어느 날 승이의 외할머니로부터 전화가 온다. 명자는 지병이 깊어진 상태였고, 두석에게 승이의 아버지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남긴다. 두석의 도움으로 승이는 친아버지를 만나지만 두석을 아빠라 부르며 자신의 진심을 내보인다. 난생 처음 아빠라는 말을 들은 두석은 신이 나 승이를 데리러 가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뇌졸중으로 인해 사고가 나고 실종된다. 종배와 승이가 10년 동안 찾아헤맸던 두석이 그동안 승이가 지어준 ‘박승보’라는 이름으로 형제희망원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드디어 두석과 재회한다. 아역 배우 박소이의 깜찍함과 연기력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박소이 뿐만 아니라 성동일과 김희원을 비롯한 모든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던 영화로, 뻔한 신파로 보일 수 있는 측면도 있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감동 또한 확실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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