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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멘탈>은 미국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로 2023년 6월 14일에 개봉되었다. <코코>나 <인사이드 아웃> 등 디즈니의 많은 다른 작품들처럼 어린이들뿐만이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러닝타임은109분이며 부진을 예상했던 기존 평을 딛고 개봉 후 관객들의 입소문 덕분에 흥행 역주행을 달성하고 있다.

    <목차>

    1. 엘리멘탈 영화 정보

    2. 엘리멘탈의 등장인물(캐릭터)

    3. 엘리멘트 시티에서 이루어지는 일상과 변화

    4. 픽사의 부진 속 작은 불씨, 국내외 평가

     

    영화엘리멘탈
    영화 엘리멘탈

    1. 엘리멘탈 영화 정보

    제 76회 칸 영화제 폐막작으로 최초 공개된 영화로 감독은 ‘피터 손’이다. 피터 손은 미국의 애니메이터이자 애니메이션 영화 감독으로 픽사에 소속되어 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니모를 찾아서>의 스토리보드 작업을 했으며 2015년 <굿 다이노>로 첫 장편 애니메이션 연출을 맡았는데, 흥미로운 점은 피터 손 감독이 한국계 이민 가정 2세라는 점이다. 실제 영화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이 영화를 통해 이민자들의 삶을 자전적인 시선에서 다룬 것처럼 <엘리멘탈>에도 이민자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있다.

    2. 엘리멘탈의 등장인물(캐릭터)

    영화 정보 소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불, 물, 공기, 흙 4가지 원소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앰버 루멘(불): 엘리멘탈의 여주인공으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이 넘치는 캐릭터이다. 일반적으로 ‘불’하면 우리가 떠올리는 이미지처럼 강인하면서도 화끈한 성격으로, 유리공예에 재주가 있다. ‘불같은 성격’이라는 말처럼 화가 나면 폭발해 주변을 싸그리 태워버리는 다혈질적인 면이 있다. 이런 엠버는 자신과는 완전히 반대인 성격의 ‘웨이드’를 만나면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웨이드 리플(물): 엘리멘탈의 남자 주인공으로 유쾌하고 낙천적인 성격을 가진 캐릭터이다. ‘물 흐르듯’이라는 말처럼 웨이드는 언제나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성격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도 솔직한 캐릭터이다. 캐릭터 포스터에서도 알 수 있듯 웨이드의 몸에서는 물이 떨어지고 있는데 감수성이 풍부한만큼 눈물이 많은 울보이다.

    클로드(흙): 머리에는 잔디가, 몸에는 꽃이 핀 모습이 인상적인 클로드는 앰버의 이웃인 귀여운 꼬마로 영화 내내 따뜻한 웃음을 주는 캐릭터이다.

    게일(공기): 웨이드의 상사로 화통한 성격이다. 앰버처럼 웨이드도 화가 나면 먹구름처럼 퍼지며 번개가 치는데 영화에 등장하는 스포츠인 ‘에어볼’을 좋아한다.

    3. 엘리멘트 시티에서 이루어지는 일상과 변화

    본영화가 시작 전 영화 <UP>의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픽사 특유의 순수한 세계관을 맛보기로 보는 느낌이다. 다른 픽사 애니메이션들이 그렇듯이 <UP>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짧은 단편임에도 충분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였다. 영화의 시작 부분, 앰버의 부모님인 신더와 버니가 엘리멘트 시티로 배를 타고 입성한다. 불, 물의 다양한 원소들이 입항 이후 배에서 내리는 장면부터 픽사 특유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물과 불처럼 정반대의 원소가 주가 되는 이야기이다보니 색감 역시 캐릭터들에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어 보는 내내 눈이 즐겁다. 살던 곳을 떠나 엘리멘트 시티로 이주한 신더와 버니는 이곳에서 ‘파이어 플레이스’라는 가게를 오픈하고, 앰버를 낳는다. 특별 세일기간에 가게를 맡게 된 앰버는 진상 손님 때문에 화를 참지 못하고 폭발하고, 이 때문에 지하의 수도 파이프가 터지게 되는데 여기서 웨이드와 만나게 된다. 파이어 플레이스에 얽힌 문제 때문에 앰버와 웨이드는 함께하게 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서로 감정을 나누던 둘은 이내 사랑에 빠진다. 앰버는 자신과 정반대 원소인 웨이드와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여기며 관계를 정리하려하지만 웨이드가 보여주는 사랑과 진심에 결국 두 사람은 함께하게 된다.

    4. 픽사의 부진 속 작은 불씨, 국내외 평가

    <엘리멘탈>은 제작에 2억달러가 투입되었으나 코로나, 영화 시청 패턴의 변화 등이 원인으로 꼽히며 미국 내 흥행은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 미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박스오피스 역주행 끝에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는데, 한국계 이민자인 피터 손 감독이 영화에 녹여낸 정서가 국내에 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해외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에서 한국의 향을 느꼈다는 관객들의 평이 이어지면서 작품 속 다양한 장면들이 화제를 모았는데, 특히 앰버가 새로운 삶을 찾아 집을 떠나며 부모님께 큰절을 올리는 장면이 한국인들의 공감을 자아냈다고 한다. 정반대의 원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용기를 북돋는 모습에서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던 영화 <엘리멘탈>. 픽사 특유의 감성에 한국적 정서가 더해져 더욱 즐겁게 볼 수 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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