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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동명 만화를 리메이크한 한국 영화로, 영화 <아가씨>로 화제가 된 배우 김태리와 류준열, 진기주가 주연을 맡았다. 2018년 2월 28일 한국에서 개봉했으며,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상영 시간은 103분이며, 전체 관람가 등급이다.

    목차

    1.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

    2. 고향 친구들과의 만남

    3. 자연이 주는 충만함

    4. 자연 속 사계절과 내면적 성장

    리틀포레스트
    영화 리틀 포레스트

    1.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사계절의 변화 속 주인공 혜원의 일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교사를 꿈꾸며 임용 시험을 준비하던 혜원은 시험에 불합격한다. 반면 자신의 남자친구는 합격한 것에 자존심이 상한 혜원은 그간 지쳐있던 도시에서의 삶을 뒤로 하고 불쑥 고향으로 향한다. 고향에 와서도 곧 서울로 올라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혜원은 결국 1년을 채우고 올라가기로 하고, 고향에서의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삶을 채워나간다.

    2. 고향 친구들과의 만남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재하와 은숙을 만난다. 재하 역시 서울에 취직했었지만 고단한 직장 생활로 인해 회의감을 느껴 고향에 돌아와 농사를 짓고 있다. 단순히 도피성 귀농이 아니라 농사를 지으며 땅을 일구고 무언가를 일구어 내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보기 드문 청년이다. 은숙 역시 재하와 마찬가지로 혜원의 초등학교 동창으로, 혜원과 가장 친한 친구이다. 재하나 혜원과는 달리 고향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은행원으로 일하고 있는 혜원은 고향을 떠나 도시로 가는 것이 소원인 발랄한 친구이다. 재하에게 마음이 있다.

    3. 자연이 주는 충만함

    도시에서의 삶을 뒤로 하고 고향의 푸르른 환경에 잠시나마 정착하게 된 혜원은 자연과 어우러지며 여름, 가을, 겨울, 봄 사계절을 경험하게 된다. 단지 자연의 변화 뿐 아니라 자연이 달라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달라지는 먹거리, 그리고 그 먹거리로 음식을 만들어 나누는 과정에서 혜원은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작은 집에서 소박하게 요리를 하고 정원을 가꾸며 식물을 키우는 등의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혜원의 모습은 영화로 보기에 다소 평범하게 느껴지나 싶다가도 어느 순간부터 그에 홀린 듯이 자연스럽게 영화 속 일상에 몰입하게 만든다. 혜원이 보고 듣고 먹고 마시는 모든 것들이 그녀를 둘러싼 자연과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고, 관객으로서 그녀가 자연 속에서 함께하는 삶이 도시에서의 삶보다 훨씬 자연스럽다는 것을 느끼는 과정에서 인간이 자연과 어우러질 때 풍길 수 있는 소박하면서도 고소한 삶의 향기를 느끼게 된다. 자연으로부터 감사함을 느끼는 삶, 그리고 주변 이웃들과의 따뜻하고도 진심 어린 교류는 혜원의 삶을 충만하게 만들고, 이를 보는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울림을 준다.

    4. 자연 속 사계절과 내면적 성장

    사계절을 보내는 동안 혜원은 자연을 통해 성장하고 도시에서 받은 상처를 치유한다. 여름이 시작되고, 혜원은 도시에서 고향인 시골 마을로 돌아와 작은 집에 정착한다. 마을 사람들과 교류를 나누면서 혜원은 밭에서 작물을 수확하고, 집에서 소박한 먹을 거리를 요리하며 시간을 자연스럽게 흘려보낸다. 시간이 흘러 마을에도 가을이 찾아온다. 혜원은 계절의 변화에 감동하면서 작은 정원을 가꾸고 채소를 수확한다. 농사와 요리를 통해 혜원은 자연과의 깊은 유대감을 경험하게 된다. 겨울이 오고, 마을에는 하얀 눈이 쌓인다. 공기는 차갑자만 혜원은 마을 사람들과 따뜻한 식사를 나누며 소통하고, 사람의 소중함에 대해 깨닫는다. 봄이 찾아온다. 마을은 아름다운 꽃들과 푸른 잎들로 가득차고, 혜원은 정원에 꽃을 심고 변화하는 자연을 만끽한다. 사계절을 보내는 동안 혜원은 자신의 내면도 한층 성장했음을 느낀다. <리틀 포레스트>는 주인공 혜원이 자연과의 연결과 그로부터 얻는 치유를 통해 내면적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루면서, 자연 속 삶과 대비되는 도시 생활의 속박과 인간 소외를 간접적으로 비판한다.아름다운 자연 속에서의 삶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함과 동시에 이를 보는 관객들에게도 간접적인 위로와 평화를 주는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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