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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어공주>는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영화로, 주인공 에리얼 역에 할리 베일 리가 캐스팅되면서 상당한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예고편이 공개되었을 때 부정적 반응이 극에 달했으나, 개봉 이후 할리 베일리의 연기력과 가창력만큼은 호평을 받았다. 롭 마샬이 감독을 맡았으며, 한국 기준 2023년 5월 24일에 개봉했다.

    목차

    1. 영화 인어공주 줄거리

    2. 흥행 및 감상

    인어공주실사화
    영화 인어공주

    1. 영화 인어공주 줄거리

    에리얼은 바다 밑 깊은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인어로, 바닷속 인어들의 나라인 아틀란티카의 왕 트라이튼의 막내딸이다. 트라이튼에게는 일곱 명의 딸이 있는데 에리얼은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공주로 꼽힌다. 어린 시절부터 인간 세계에 대한 열망과 호기심을 품고 있는 에리얼은 인간들과의 교류를 꿈꾼다. 인간으로 인해 아내를 잃은 트라이튼은 이런 에리얼을 단속하려 하지만, 에리얼은 남몰래 바닷속에 빠진 인간들의 물건들을 수집한다. 그러던 어느날 바다 위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호기심을 참지 못한 에리얼은 수면 위로 올라간다. 바다 위 선박에서는 왕자 에릭의 생일파티가 열리고 있었고, 에리얼은 에릭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때 갑자기 폭풍우가 몰려오고 배는 이리저리 파도에 휩쓸리며 침몰 위기에 처한다. 그 와중에 에릭이 물에 빠지고, 에리얼은 에릭을 구해 해변가로 데려간다. 에릭이 깨어나기 전 에리얼은 몸을 숨기고, 이후 에리얼은 바다 위 세계에 대한 동경이 깊어짐을 느낀다. 결국 에리얼의 바다 위 외출을 알게 된 트라이튼은 분노해 에리얼의 수집품들을 부숴버리고, 에리얼은 슬픔에 빠진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우르슬라는 에리얼의 마음이 약해진 틈을 타 에리얼의 목소리를 대가로 인간으로 만들어줄 것을 제안한다. 고민 끝에 에리얼은 인어들의 왕국 아틀란티카를 벗어나 인간들의 세계로 나가기로 결심하고는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드디어 인간들의 세계로 향한다. 에리얼은 어부의 그물에 걸려 육지로 올라오고, 에릭과 만난다. 에리얼은 바닷속 물건들을 에리얼에게 알려주고, 둘은 다양한 일들을 함께 하며 감정을 키워나간다. 한편 자신의 계약이 틀어질까 조바심이 난 우르슬라는 바네사라는 여인으로 둔갑해 자신이 가져간 에리얼의 목소리를 이용하여 마법으로 에릭을 홀린다. 자신을 구해준 여인이 우르슬라라고 착각한 에릭은 바네사와 결혼을 준비하지만 에리얼이 결혼식장에 난입, 식을 엉망으로 만들고 에리얼의 목소리가 담긴 목걸이를 깨뜨린다. 에릭은 마법에서 풀려나지만 우르슬라의 계략은 성공해 에리얼은 인어로 돌아가고, 이 사실을 알게 되어 달려온 트라이튼의 삼지창을 빼앗은 우르슬라는 바다를 지배하려 한다. 하지만 에릭과 에리얼이 이를 저지하고 우르슬라를 물리치는 것에 성공하고, 에리얼은 완전한 인간이 되어 에릭과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다.

    2. 흥행 및 감상

    원작 애니메이션이 가진 엄청난 파워로 인해 많은 기대를 모은 실사화 작품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작품 평가로도, 흥행으로도 성공하지 못한 작품이 되었다. 원작 애니메이션 <인어공주>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모은 작품으로 꼽히는 만큼 실사화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매우 컸으나 배우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여러 논란들이 불거지면서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 관심을 많이 받았던 작품이다. 사실 <알라딘>에서 지니 역을 윌 스미스가 맡는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도 배우와 캐릭터 간 이미지의 적합성을 염려하는 시선이 있었으나 실제 개봉 후에는 이런 염려를 불식시킨 경우가 있었기에 <인어공주> 또한 개봉 뒤가 궁금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개봉 후 평점도 높은 편이 아니며, 흥행상으로도 영화 개봉으로 인한 수익만으로 봤을 때는 손익분기점 달성에 실패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인생작으로 꼽는 작품이었기에 기대만큼 아쉬움이 크게 남는 작품이다. 원작이 가진 매력을 충분히 살려내지 못했다는 생각이 여러모로 든다. 배우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일단 영상적인 측면에서도 아쉬움이 컸다. 디즈니 영화들이 가지고 있는 판타지적인 특성을 잘 살려내지 못했다는 느낌이다. 우선 세바스찬을 비롯한 바닷 속 생물들의 실사화가 지나치게 현실적이어서 캐릭터 특유의 발랄함과 익살스러움이 사라진 느낌이 들었다. 또한 바다 밑이라는 미지의 세계가 가진 아름다움과 독특함을 잘 살려낸 원작과 달리 다소 현실적이라고까지 느껴질 만큼 심해의 어두움이 강조되어 영화적인 아름다움을 살려내지 못했다는 평이 많다. 여러모로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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