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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타이타닉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이 실종되어 탑승객들이 희생된 안타까운 사건이 한동안 이슈가 되었다. 실제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도 엄청난 희생자를 낸 사건인데, 이와 관련되어 또 다른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영화 타이타닉은 1912년 북대서양에서 발생한 크루즈호 침몰 사고를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목차
1. 영화 타이타닉 정보
2. 침몰 속에 피어나는 진실한 사랑
3. 스케일의 새 역사를 쓴 영화
1. 영화 타이타닉 정보
영화 타이타닉은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를 바탕으로 하여 배에 탑승했던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이자 재난 영화이다. 한국 기준으로 1998년 2월 20일 개봉했으며, 이후 세 차례나 재개봉할 정도로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쾌거를 이뤘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흥행을 거둔 영화이다. 195분이라는 엄청나게 긴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으며 상영등급은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2. 침몰 속에 피어나는 진실한 사랑
브록이 이끄는 해양 탐사팀이 침몰한 타이타닉호 안의 보물을 찾기 위한 탐사를 벌이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철강 재벌 칼 호클리가 머물던 특등실에서 금고가 하나 발견되고 탐사팀은 기대에 부풀어 금고를 열지만 그 안에 보물은 없고 한 여인의 누드화만이 발견되는데, 그림 속 여인의 목에 탐사팀이 찾던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걸려있었다. 이러한 탐사팀의 이야기가 TV를 통해 방송된 뒤 그림 속 여인이 자신이라는 할머니로부터 연락이 온다. 그녀의 이름은 로즈 캘버트로, 결혼 전 이름은 로즈 도슨이다. 그리고 그녀는 브록에게 자신이 타이타닉호에서 겪은 84년 전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로즈는 명망 있는 가문 출신으로 집안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부유한 집안과의 정략 결혼을 강요받게 되고, 이 때문에 철강 재벌의 아들인 칼 호클리와 약혼한 상태였다. 미국에서의 결혼식을 위해 로즈와 집안 사람들은 타이타닉의 특등실에 승선하고, 한편 포커를 치다 티켓을 따낸 청년 잭 도슨도 친구와 함께 3등실에 승선한다. 사회적 배경이 딴판인 로즈와 잭은 타이타닉에서 우연히 마주치는데, 잭은 로즈에게 첫눈에 반한다. 약혼자와 집안의 상황으로 인해 억압을 느끼던 로즈는 자살을 고민하게 되는데 이를 발견한 잭이 로즈를 구하고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로즈와 잭은 타이타닉호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우정으로 시작된 그들의 관계는 빠르게 발전하여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두 사람은 배가 항구에 닿으면 함께 도피할 것을 약속하지만 타이타닉은 빙산으로 인해 치명적 타격을 입고 서서히 침몰하기 시작한다. 사고의 혼돈 속에서 잭과 로즈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함께 하고자 하지만,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간다. 로즈는 구명정에의 승선을 거부하고 잭과 운명을 함께할 것을 택하고, 둘은 서로를 의지하며 배 끝에 매달려 버티다가 끝내 바다로 추락한다. 많은 사람들이 차가운 밤바다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잭은 떠다니는 나무 조각을 발견해 로즈를 그 위로 올린다. 나무 조각의 크기가 작아 자신은 올라갈 수 없음을 깨달은 잭은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듯 로즈에게 삶을 포기하지 말 것을 부탁한다. 잭이 끝내 바다 밑으로 가라앉고, 그를 따라 죽음을 택하려던 로즈는 잭의 마지막 말을 기억하며 구호선에 구조 요청을 한다. 잭의 헌식적인 희생 덕에 목숨을 구한 로즈는 이후 잭의 말에 따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아나간다.
3. 스케일의 새 역사를 쓴 영화
영화 타이타닉은 그야말로 새로운 역사를 쓴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작 과정에서 제작비가 당초 예산을 초과해버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비를 포기하고서 만든 영화로도 화제가 되었다. 이처럼 어려움 끝에 제작했으나 개봉 이후 엄청난 수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한데 당시 북미에서 6억달러라는 전대미문의 흥행을 기록했고, 카메론 감독도 보너스를 받았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외환 위기 시기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흥행을 기록했으며 호평을 받았다. 네이버 평점 9.7점을 기록하고 있다. 로맨스 영화적 측면에서는 상류층 여성인 로즈와 가난한 예술가 잭 사이의 사랑을 통해 사회적 경계를 넘어선 사랑을 그려낸 영화이다. 수동적으로 살아가던 로즈가 잭으로 인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그려나가기 시작하는 것이 인상깊었다.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인만큼 스케일 또한 놀라웠는데, 지금 봐도 어색하지 않은 특수 효과와 시각적 장치가 영화의 수준을 한층 높여주었다. 특히나 배의 침몰 장면은 참사 현장의 끔찍함을 그대로 재현하는 듯한 시각적 충격이 느껴졌다.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하여 로맨스와 희생의 테마를 적절히 조합하여 완성도를 높인 매력적인 영화였다.